아산시, 전방위 침수 피해 복구작업 돌입-민관군 협력체계 구성

  • 전국
  • 아산시

아산시, 전방위 침수 피해 복구작업 돌입-민관군 협력체계 구성

19일 오전 10시 현재, 384.7mm 기록적 폭우 쏟아져
19일 현재 총 1297건 피해 접수ㅡ 인명 피해는 없어
시 당국, 특별재난구역 선포 요청

  • 승인 2025-07-20 06:47
  • 수정 2025-07-20 12:15
  • 신문게재 2025-07-21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clip20250720064353
아산시가 폭우로 인해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에 16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시 당국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19일부터 본격적인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20일 아산시에 따르면, 16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아산 지역에는 평균 384.7mm의 비가 내려 아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2020년 8월 2~3일 당시(평균 233mm, 최고 291mm)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커 19일 오후 기준 총 1297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약 156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19일 하루에만 공직자 400여 명 등 총 932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대대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며 피해가 집중된 염치읍에만 전체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71명을 투입했다.

한편,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연합대 등 지역 민간단체들도 복구 작업에 발 벗고 나서 피해 현장을 찾아 토사에 오염된 가전제품과 옷가지들을 밖으로 꺼내고, 무너진 담장을 치우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집중호우로 아산시 벼 재배면적(8245㏊) 중 약 901㏊ 정도에서 침·관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서도 사육장 침수로 인해 소와 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가축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는 염치, 배방, 영인, 도고, 온양4동 일대에서 집중됐으며, 폐사 두수는 한우·젖소 2두, 종계 5만 9200수, 육계(토종닭) 12만 200수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예비비 총 6억원을 긴급 편성해, 벼 병해충 방제 약제 지원과 축산농가의 폐사축 처리 지원 및 방역소독차량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19일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 갑) 등 지역 정치권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가 차원의 복구지원을 요청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5.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1.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2.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3. [문예공론] 마음 닦고 입 닫고
  4. 충남도, 늘어나는 빈집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5.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385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는 3만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53개 단지, 총 3만 8979세대다. 지역별 공급을 보면 수도권 28개 단지(2만 5276세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은 25곳 1만3703세대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2043세대, 충북 1042세대, 대전 773세대 등 385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에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