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집중호우에 대응해 357명 긴급 대피 조치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집중호우에 대응해 357명 긴급 대피 조치

재난안전상황실 중심으로 4개면 254세대 전원 대피 완료

  • 승인 2025-07-19 17:1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캡처
산청읍 시장입구<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이 7월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산사태와 침수 우려 지역의 주민 357명을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했다.

군은 17일 호우주의보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로 가동하고, 18일 호우경보 발효 이후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상황판단회의를 수차례 열며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집중했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차황면(349mm)을 비롯해 시천면(663mm), 생비량면(603mm) 등 면 단위 다우지점에서는 침수와 붕괴 위험이 고조됐다.

군은 18일부터 19일 새벽 사이 병정, 내수마을, 우사, 원방, 송정, 특리 등 4개면 254세대 357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들은 더블유모텔, 경로당, 마을회관 등 30여 개의 지정 대피시설로 분산 이동했으며, 일부 지역은 도로 및 하천 범람 우려로 통제 조치가 함께 시행됐다.

특히 7월 19일 오전 기준, 세원교 등 총 39개의 세월교와 7개소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신안면 하정리, 차황면 장위리 등지에서는 침수위험에 따른 차량 우회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군은 신속한 예찰체계를 유지하며 주말까지 예상된 추가 강우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맨홀, 수리시설 등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재난문자, 마을방송(326회), 문자전광판(37회) 등 다채널 경보체계를 통해 주민 행동요령도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침수와 산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지역의 경우, 현장 조치반을 파견해 구호물품 지원과 응급 복구에 착수한 상태다.

장맛비는 흘러갔지만 마을 골목마다 진흙이 남았다.

물은 빠졌지만 긴장은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2.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착공 지연… 교육부 공모사업 난항
  3. 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부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속도
  4.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정치적 다원주의와 지방자치
  5. "소리 대신 마음을 적다, 글씨로 세상과 잇다"
  1. 충남도, 상하이서 산학연 협력 구심점 마련… 디지털·친환경 전환 협력 가속
  2. 대전 문창동서 50대 보행자 도로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3. [문예공론] 마음 닦고 입 닫고
  4. 충남도, 늘어나는 빈집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5.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헌정사 첫 與野 충청대표 시대…지역현안 탄력받나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충청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26일 선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연내 통과 등 충청 현안 탄력이 기대된다. 장 의원의 전당대회 승리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를 여야 당대표 충청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장 신임 대표는 국회 도서관에서 속개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21만 7935표를 얻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2366표 차로 신승했다. 이로써 장 대표는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 당권을 쥐게 됐다. 충청권으로선 현안 관철의 호기를 맞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세종 '골대 사망사고' 검찰 송치… 후속조치 어디까지?

<속보>=지난 3월 세종시 풋살장 골대 전복으로 인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형사 입건 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 3월 14·15·24일 연속 보도> 26일 세종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세종시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 A 군(11)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팀장, 책임자 등 모두 2명이 지난 5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현재 검찰의 수사 보완 요청에 따라 경찰이 추가..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9월 충청권 3858세대 공급된다… 전국 3만 8979세대 분양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385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는 3만 9000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53개 단지, 총 3만 8979세대다. 지역별 공급을 보면 수도권 28개 단지(2만 5276세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은 25곳 1만3703세대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에선 충남 2043세대, 충북 1042세대, 대전 773세대 등 385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에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