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도움 청하다 강도질… 편의점 6곳 금품 절도한 10대 등 3명 체포

16일 대전 중부서 특수강도치상 혐의로 조사 중…구속영장 신청 예정

사진 출처=중도일보 DB

대전과 청주 일대 편의점을 돌며 직원을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2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인 사이인 피의자들은 편의점 근무자에게 손님으로 위장한 후 도움을 청하는 척 하다 강도로 돌변해 폭행한 뒤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치상 혐의로 20대 1명과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인 1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충북 청주·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 슈퍼·편의점 6곳에서 업주를 위협하거나 폭행한 뒤 현금 61만 원과 담배 3보루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중구 대흥동의 한 모텔에 있던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범행 당시 편의점 ATM 이용 방법 등을 물어보며 업주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카운터 밖으로 유인했다. 곧이어 업주의 몸을 뒤에서 붙잡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카운터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동기에 대해 이들은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흉기로 위협했다는 신고도 접수돼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