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어업 인력난 해소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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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어업 인력난 해소 '숨통'

13일 베트남 국적 6명 첫 입국, 올해 총 145명 멸치가공 분야에 투입
일시적 인력수요 발생에 대응, 불법체류 등 문제 소지 없어 어가 호응 높아

  • 승인 2025-07-16 09:06
  • 수정 2025-07-16 16:49
  • 신문게재 2025-07-17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태안군청사
태안군청 전경


태안지역 어업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해 어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태안군은 7월 16일 일시적으로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어번기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법무부 신청을 거쳐 올해 총 14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중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 6명이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13일 첫 입국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최대 5개월까지 단기간 국내에 체류하며 일손을 도울 수 있게 하는 합법적 인력 제도다.

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가족 초청(E-8-4) 방식으로 운영하며 이들은 입국 후 멸치 선별 및 건조 작업을 맡게 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내국인의 어업분야 노동 기피 현상 심화로 현재 전국적으로 어촌 노동자 상당수가 외국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체류 및 불법고용으로 인한 문제 소지를 없앨 수 있어 어가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태안에서는 13일 6명에 이어 8월까지 순차적으로 90% 이상이 입국할 예정이며 11월까지 전원 입국을 완료해 총 145명이 계절근로자로 일할 전망이다.

특히 태안의 계절근로자 수는 2023년 90명과 2024년 133명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군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어업 분야에 총 59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등 어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제도를 비롯해 지역 어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인력 확보로 어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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