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자체 첫 청년 대상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실시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지자체 첫 청년 대상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실시

  • 승인 2025-07-16 08: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청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2
청년 대상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모습./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급증하는 청년 마약사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 대상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공감하고 체험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높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근 5년간 20~30대 마약사범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청년층 마약류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부산경제진흥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손잡고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불확실한 미래로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유혹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강정호 마약류 범죄 전문 강사(법무부 및 부산시교육청 소속)의 사례 중심 강의에 앞서, '청년커뮤니티 디오락'의 마약 예방 공연이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메시지로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의는 마약의 정의, 종류, 주요 사례, 처벌 기준 및 유혹 대처법 등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상현실(VR) 체험 교육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한 후유증을 실제처럼 경험하게 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마약의 폐해를 더욱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마약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실제로 마약 유혹을 받은 적이 있는데 오늘 배운 대처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마약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단 한 번의 선택이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반복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