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의 전통 지혜로 여름 더위 극복하기

  • 다문화신문
  • 아산

[아산다문화] 중국의 전통 지혜로 여름 더위 극복하기

  • 승인 2025-08-03 14:06
  • 신문게재 2024-11-03 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중국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전통적인 생활 지혜와 건강 관리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이들은 여름철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다.

먼저, 중국에서는 식습관을 통한 건강 관리, 식치(食治)를 중시한다. 여름철에는 체내 열을 내리고 수분을 보충하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 녹두탕은 여름철 해열과 해독에 효과적인 대표 음료로 꼽힌다. 수박과 오이, 연근, 백목이버섯 등의 냉성 채소들이 식탁에 자주 오르며, 녹차와 우롱차, 국화차도 필수적이다.



중의학에서는 여름철을 '양기'가 왕성한 시기로 보고 건강 관리에 심장과 수분 조절을 강조한다. 가장 더운 시기인 삼복(三伏)천 기간에는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며,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추천된다.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온도 유지에 신경 쓰는 것도 필수다.

전통적인 주택에서 대나무자리(凉席)와 대나무 발(竹帘)은 여전히 더위를 물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나무자리는 여름철 필수품으로 시원함을 제공하고 대나무 발은 자연식 그늘막으로서 햇빛을 막아준다. 또한, 전통 부채(折扇)는 전기는 없지만 스타일링 소품으로도 그만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에 공을 들인다. 전통적으로 진주가루와 녹두팩을 활용한 피부 관리법으로 여름철 진정 효과를 자랑하며 현대에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양산과 팔토시를 활용한다.

중국 사람들의 여름나기 꿀팁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키며 자연스럽게 건강을 돌보는 생활 지혜와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올 여름, 전통적인 방법과 철학 속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중국인들의 지혜를 참고하여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쉬춘메이 명예기자 (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