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마음 잇기: 가족 치유 프로그램

  • 다문화신문
  • 서산

[서산다문화] 마음 잇기: 가족 치유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고부사이 관계향상을 위한 맞춤형 상담 ‘통하는 고부사이' 운영

  • 승인 2025-08-17 13:27
  • 신문게재 2024-11-03 6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서산시가족센터(센터장 류순희)는 7월부터 다문화가정의 고부갈등 해소와 관계 향상을 위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통(通)하는 고부사이'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서산시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문화적 차이와 세대 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시어머니와 며느리 16명 대상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25회기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시어머니는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가치관을, 며느리는 모국 문화와 한국 생활 적응의 이중적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부 간 갈등 완화를 위한 방문형 상담을 중심으로,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정서적 지원과 실질적 소통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상담은 전문상담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이루어지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감정과 기대 역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부가 함께 참여하는 대화 활동, 감정 표현 훈련, 공감 훈련 등 다양한 상담 기법을 통해 정서적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고자 한다.



류순희 센터장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관계가 가정 내 전반적인 정서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부 사이의 이해와 존중이 가족의 안정과 화합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정 특유의 이질적인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상담과 더불어 가족사진 촬영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단지 사진을 남기는 것을 넘어 가족의 의미와 관계를 재조명하고,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상징적 활동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촬영을 통해 한 가족으로서의 일체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관계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통하는 고부사이' 프로그램은 단발성 개입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신뢰를 쌓고 변화의 가능성을 여는 과정이다. 고부가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서산시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따뜻한 상담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명예기자 후한 (대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