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고독과 고립, 정신 건강의 숨은 위협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고독과 고립, 정신 건강의 숨은 위협

  • 승인 2025-08-17 13:09
  • 신문게재 2024-11-03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현대 사회에서 고독과 사회적 고립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의료국장 비벡 머시 장관은 "만성적인 고독과 사회적 고립은 청소년에게 우울증을 일으키고 고령자에게는 치매율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독과 고립은 담배를 하루에 15개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필자가 일하는 아파트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한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주민의 차 유리를 돌로 깨거나 소란을 피우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과 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분은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다. 몇 년 전 이혼한 후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이 속상해하고 다른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두 할머니는 서로를 의지하며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2층에 사는 할머니는 매일 1층에 사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찾아가며 "내가 처음 이사 왔을 때부터 계속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 또한 혼자 사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고립과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고독과 고립이 마음의 병을 초래할 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고독과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3. 대전변호사회, 경찰 형사사건 처리 업무평가 첫 시행
  4. 행정수도 완성 논의 본격화... "법적지위 부여 적극 추진"
  5. [인터뷰] '운동하고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유현진 전문의 "수술과 재활진료가 본질"
  1. 32사단, 대량살상무기 대응 통합훈련 실시
  2. 전문대, 내년 수시모집 15만명 선발… 충청권 1만 8081명
  3. 세종지역 초등 저학년 학교폭력 땐 '숙려기간' 준다
  4. 충남대병원 대전치매센터, 공공후견인 간담회 및 교육 열어
  5. 대전 전교조·인권단체 '대전판 리박스쿨' 청소년 기관 수탁 규탄

헤드라인 뉴스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특별법 국토소위 회부…행정수도 완성 열차 시동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행정수도특별법이 21일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인 상임위원회 소위에 회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3분의 2가 집적돼 있으며 대통령실과 국회 기능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법적 지위를 부여 하기 위한 입법화 여정이 개문발차한 것이다. 행정수도특별법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안(案)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안..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표명... 철도작업자 사망에 책임 통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9일 발생한 남성현~청도 작업자 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코레일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 임기가 끝난다.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운행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