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민 관련 3종 조례 통합 개정 필요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시민 관련 3종 조례 통합 개정 필요

- 기본적인 구조 갖추지 못해 사문화
- 시민의 상 조례만 제 역할을 하는 중
- 장혁 천안시의원 "행정부와 검토해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승인 2025-07-14 11:11
  • 신문게재 2025-07-15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가 불필요하게 세분화되거나 사문화된 시민 관련 조례 3종(種)을 실효성 있게 통합·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민 관련 조례는 '천안시 시민헌장 조례', '천안시 시민의 날에 관한 조례', '천안 시민의 상 조례' 이 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 개의 조례 중 두 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목적, 정의, 적용 범위 등을 기재 되지 않은 채 명문만 남아 현재는 사문화됐다.

실제 '시민헌장 조례'의 경우 전문과 본문을 통해 천안시민이 이행해야 할 규범만 적혀 있을 뿐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의 날에 관한 조례' 역시 제1·2조항으로 나눠 시민이 다 같이 즐기고 축하한다는 목적과 천안시민의 날(음력 8월 8일) 지정만 있을 뿐 구체적인 자치사무에 관한 내용은 부재한 상태다.

그나마 '시민의 상 조례'는 천안시민 중 교육학술·문화예술·체육진흥·사회봉사·지역경제·청소년과 청년 정책부문 등 지역사회개발과 향토문화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시상하는 행위가 담겨 있다.

따라서 천안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지역사회에 공적이 있는 시민들에게 천안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상할 수 있도록 세 개의 조회를 한 데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를 통해 사문화된 조례 등을 실효성 있는 법으로 활성화시켜 시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장혁 천안시의원은 "이전에 조례들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배경은 모르겠지만, 행정부와 검토를 통해 하나의 조례로 통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3개의 조례는 하나로 통합해 간단명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5. [현장취재]충남대 총동창회 골프대회에서 학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1. '金金金金' 세종 장애인 유도선수단 잘 나가네~
  2. 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3.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4. 자신이 볼보던 장애인 수당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5.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