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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 모습 |
당진소방서(서장 이상권)는 7월 11일 여름철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초부터 벌집 제거 관련 출동 요청이 평년보다 증가하면서 소방당국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1076건에 달했고 2025년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81건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접수돼 벌의 활동이 왕성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절기 후반으로 갈수록 출동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소방서는 방벌복·방충망 헬멧·포충망·고압분무기·말벌 트랩 등 전문 장비를 갖춘 출동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벌집의 위치나 위험성에 따라 사다리차를 이용한 고지대 접근, 친환경 약제를 이용한 분무 방식 등의 방식으로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말벌의 활동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7~8월에는 출동대 전원이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2인 1조 또는 3인 1팀의 안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권 당진소방서장은 "벌은 특히 등산로나 마을 인근 나무·처마 밑·가로등함 등 사람이 자주 지나는 장소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야외활동 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할 경우 시민들이 제거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벌에 쏘였을 경우 가려움이나 통증 외에도 호흡곤란·어지럼증·의식 저하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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