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탄소중립 선도 도시' 대전환 본격화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 '탄소중립 선도 도시' 대전환 본격화

국제행사·산업 전환 미래 청사진 제시
'산업·환경·경제' 조화 이루는 모델 평가
세계녹색성장포럼·UN GIH S.I.W 성공 개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도 나서
이강덕 시장 "기후 위기 대응은 생존 문제”

  • 승인 2025-07-10 16:4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지난 7월 3일 포항에서 열린 UN GIH S.I.W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은 이러한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에너지, 환경, 녹색산업 분야의 정부·기업·전문가들이 모인 국제포럼에서 포항은 '기후산업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식화하고 산업 중심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철강, 수소, 해양에너지 등 기존 산업 기반에 탈탄소 기술을 융합한 포항만의 기후산업 모델도 주목받았다. 이러한 산업 전환은 국제협력 확대와 녹색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자, 산업·환경·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 4일 열린 UN기후변화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 혁신워크숍은 포항이 기후 협력의 실질적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이 행사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UNFCCC 산하 공식 워크숍으로 국제기구와 국내외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세계적 기후과학자 마크 마슬린 런던대 교수가 직접 참석해 기후위기의 과학적 기반과 글로벌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마슬린 교수는 세계적인 기후과학자이자 저술가로, UN기후변화 프레임워크에도 기여해 온 인물이다. 그의 참석은 워크숍의 전문성과 국제적 신뢰도를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로 평가되며 포항이 기후혁신 담론을 주도하는 도시로 떠오르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8월에는 UN산업개발기구와 공동으로 '저탄소 철강 국제워크숍'도 개최된다. 워크숍에는 60여 개 국가의 정·재계 인사들이 포항에 모여 철강 산업의 탄소 감축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한다.

시는 이를 계기로 '철강에서 녹색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는 2028년 개최 예정인 COP33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COP는 190여 개 국가의 대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정상회의로 이를 유치하면 포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기후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COP33 유치를 국가 공약으로 천명한 가운데 포항시는 회의 인프라와 산업 기반, 지속가능성 전략 등을 갖추기 위한 전방위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는 국제회의와 글로벌 포럼을 잇달아 유치하며 MICE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차전지, 수소, 철강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포럼과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2.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3. 충청권 학령인구 줄고 학업중단율은 늘어… 고교생 이탈 많아
  4.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5. 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1. 충남도 "도내 첫 글로컬대학 건양대 전폭 지원"
  2. 충남도 ‘베트남 경제문화 수도’와 교류 물꼬
  3. '디지털 정보 문해교육 선두주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
  4. 충남대-하이퐁의약학대학 ‘글로벌센터’ 첫 졸업생 배출
  5.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충남 서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헤드라인 뉴스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이 될 '국가상징구역'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착수 소식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8월 29일 논평을 통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시작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완공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평가하면서 "그동안 시가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데 대한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김 여사에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