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일류경제도시 대전, 갖고싶은 도시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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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일류경제도시 대전, 갖고싶은 도시로 키우겠다"

대전상의, 251차 경제포럼 조찬세미나 300여 명 참석
빵집, 프로구단, 여행지 등 각광 '도시 브랜드' 가치 UP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5~10년 안에 주도할것" 자신감
대전·충남행정통합 완성땐 수도권 대응하는 新 경제축

  • 승인 2025-07-10 16:42
  • 수정 2025-07-10 18:18
  • 신문게재 2025-07-11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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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호텔ICC에서 '제25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민선 8기 대전시의 캐치프라이즈인 일류경제도시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지역 기업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0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5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상의가 주관하고 대전시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등 지역기업 CEO 및 지역경제 기관·단체장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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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호텔ICC에서 지역기업 대표 및 경제기관·단체장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태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대전이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 등 프로구단의 활약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첨단 제조업과 스포츠, 지역 명소들이 어우러져 대전의 미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 위기 속에 대전이 지방시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 기업인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전략과 시정방향'에 대한 특강도 열렸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를 표방하고 있다"면서 "'가고싶은 도시'에서 '살고싶은 도시'로 최종적으로 '갖고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최근 달라진 대전의 위상을 전했다. 그는 대전이 '빵집 성지'로 떠오른 현상을 언급하며 "성심당 하나로는 부족하다. 몽심, 정동문화사, 하레하레, 정인구팥빵 등 골목상권 빵집들이 전국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전은 이미 대한민국 빵 산업의 중심지고, 앞으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계속해서 "글로벌 여행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5년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에서 대전이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도시가 바로 대전"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프로구단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화이글스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반기 1위를 달성했고, 대전하나시티즌은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 프로구단들이 동반 우승해 유성월드컵경기장부터 한화생명볼파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게 대전시민들의 새로운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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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호텔ICC에서 '제25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이날 강연자로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에는 현재 300개의 바이오기업이 있으며, 기술 수출 규모는 102조원에 달한다"면서 "독일 머크와 알테오젠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대전이 5~10년 안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대전·충남 행정통합 구상에 대해 이 시장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추진 중인 행정통합이 정상추진될 경우, 대전·충남은 수도권에 이어 대한민국 경제규모 2위로 올라가고 정치적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면서 "대전권, 내포권, 천안아산권 3대 권역을 축을 중심으로 생활권을 밀착하고 고속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 기업인들에게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성공한다"면서 꿈돌이를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잊혀진 꿈돌이를 스토리텔링 해 '꿈씨패밀리'로 확장해 대전을 알리고 있다"면서 "최근 출시한 '꿈돌이라면'은 50만 개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 있는 기업인과 시민들이 개척자의 정신으로 초일류도시 대전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세계 어디서든 자랑할 수 있는 고향을 물려주자"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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