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채용 강의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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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채용 강의에 앞서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7-10 16:54
  • 신문게재 2025-07-1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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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전 회사의 연수원장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함께 근무했던 분들이라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갑자기 AI 이야기가 나오고, 양 원장은 아침에 AI 비서를 통해 일정, 주식, 건강, 수업에 대한 자료를 받는다고 한다. 옆의 주원장도 논문이나 강의안 작성 시, AI를 활용해 기초 자료를 받고, 아직 현직에 있는 김 부사장은 AI 없으면 일이 안 된다고 한다. 1주일에 8개의 기고를 작성하는데, 전부 머릿속에서 쥐어짠다. 나 혼자 AI 활용이 아닌 자신의 철학과 원칙, 고민이 글에 담겨야 함을 강조한다.

주원장이 조용한 조언을 한다. "홍 원장, AI에게 주제와 명확한 지시를 내리면 2페이지는 1분이야" 그 글이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AI가 아닌 사람 다운 내 글이 좋다고 말한다.



채용 강의 의뢰가 왔다. 채용 프로세스와 몇 가지 애로 사항에 대한 조언이다. 자기소개서가 AI가 작성했는지,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한다. 1년에 10여 명 선발하는 지방 중견 제조기업인데, 강의 후 채용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을 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지원자가 없거나, 지원자가 있지만 함께 근무하고 싶지 않은 불합격자이다. 강의안을 작성한다. 회사에 선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직원의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지방 명품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채용 프로세스별 개선 포인트를 언급하며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인력운영 계획에 의한 직무 중심의 선발 기준 마련, 사내 임직원의 추천제도 강화, SNS를 통한 채용 공고의 변화 추구, 자기소개서의 직무와 인성 중심의 질문 교체, 함께 일할 팀원의 면접관 선정과 교육, 실습 중심으로 면접 방식의 획기적 개선, 관찰 강화, 합격자의 단기 멘토링과 조기 전력화 방안, 강의안을 전송하니 대표이사가 참석한다고 한다. 우수 인재의 채용은 회사의 미래이며 경쟁력이다. 디지털 역량, 전문 지식 중요하다. 하지만, 회사에 맞는 인성,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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