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데이터 전 세계에 공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천문연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데이터 전 세계에 공개

  • 승인 2025-07-07 16:57
  • 수정 2025-07-07 18:38
  • 신문게재 2025-07-08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07160211
한국 스피어엑스 연구팀이 선정하고 합성해 공개한 타란툴라 성운 모습. 복잡한 실타래 모양이 거미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천문연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데이터가 전 세계에 공개됐다.

천문연은 NASA가 아카이브 사이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이브는 캘리포니아 공과대 천체물리학 및 행성과학 연구 데이터 센터인 IPAC의 아카이브 IRSA(NASA/IPAC 적외선 과학 아카이브)다.

현재 공개된 자료는 5월 1일부터 열흘가량 얻은 이미지다. 스피어엑스는 3월 12일 발사 이후 5월부터 본격 관측에 돌입했다.

스피어엑스는 지구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장가량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2년간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스피어엑스 데이터는 수집 후 60일 이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원본 그대로 공개되진 않으며 스피어엑스 연구팀이 원시 데이터를 처리해 오류나 왜곡을 제거하고 검출기 효과 보정, 정확한 천체 좌표 정렬 등 기본 작업을 거친다. 관측 자료와 함께 데이터 처리에 사용한 절차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IPAC 과학데이터센터 책임자인 레이철 에이커슨(Rachel Akeson)은 "우리 하늘 전체를 관측하고 있기 때문에 스피어엑스 데이터는 천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스피어엑스 총괄 책임자인 천문연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 데이터 아카이브가 공개돼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천문 연구에 활용할 것"이라며 "스피어엑스는 우주탐사 유산의 일환으로 어떤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4.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5.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