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교황, 이재명 대통령·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사진 찍을까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레오 교황, 이재명 대통령·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사진 찍을까

이 대통령 7일 유흥식 추기경 접견… “천주교회 민주주의 회복 큰 역할 감사”
유 추기경 “교황에게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중 이 대통령·김 위원장과 사진 찍자” 제안
이 대통령 “교황청이 남북관계 개선에 역할 해주면 좋겠다”

  • 승인 2025-07-07 15:39
  • 수정 2025-07-07 20:40
  • 신문게재 2025-07-08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50707006642_PYH2025070715430001300_P2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고 있다.
레오 교황과 이재명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명의 만남에 대한 얘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국을 방문 중인 충남 논산 출신의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한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도 많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참으로 큰 역할을 해줘 국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주교회와 관련한 현안 중에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있다”며 “가능하면 교황께서 오실 거 같긴 한데…”라고 하자, 유 추기경은 “당연히 오십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 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 평화에 관심도 많으신데”라고 언급하자, 유 추기경은 “교황님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크게 뭔가 이뤄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2027년에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글을 써 드렸다”고 했다.

말을 들은 이 대통령은 웃었고, 유 추기경은 이어 “교황님께 (이 대통령을) 로마에 오시라고 초청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교황님께서) 물론이라며 초청하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구두로 전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2027년, 한국에 오시기 전에 교황님을 한번 찾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에 대해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데, 그 이전이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를,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한 접견 후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을 통해 “대통령은 1963년 수교 이래로 한-교황청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해 가자고 하고,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수행하는 유 추기경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고, 유 추기경은 교황님도 한국과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새 정부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교황청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하자, 유 추기경은 “남북교류에 관심이 크며 레오 14세 교황님도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2.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3. 충청권 학령인구 줄고 학업중단율은 늘어… 고교생 이탈 많아
  4.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5. 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1. 충남도 "도내 첫 글로컬대학 건양대 전폭 지원"
  2. 충남도 ‘베트남 경제문화 수도’와 교류 물꼬
  3. '디지털 정보 문해교육 선두주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
  4. 충남대-하이퐁의약학대학 ‘글로벌센터’ 첫 졸업생 배출
  5.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충남 서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헤드라인 뉴스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이 될 '국가상징구역'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착수 소식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8월 29일 논평을 통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시작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완공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평가하면서 "그동안 시가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데 대한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김 여사에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