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법원, '채용 비위' 이정선 광주교육감 준항고 기각 결정

  • 전국
  • 광주/호남

광주법원, '채용 비위' 이정선 광주교육감 준항고 기각 결정

이 교육감측 "수사 경합 상황서 우선권 조항 잘못 적용 법리 오해"···재항고

  • 승인 2025-07-07 15:48
  • 수정 2025-07-07 15:49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KakaoTalk_20250707_154034179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고교 동창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에 채용한 비위로 입건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측이 "위법한 검찰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준항고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최근 이 교육감 측이 낸 '수사기관의 압수에 관한 처분·변경' 준항고를 기각했다.

광주지검은 감사관 선발 면접 평가 과정에서 교육청 전 인사팀장 A씨가 평정 과정에 부당 관여한 사건을 지난해 9월 경찰에서 넘겨받았으며 당시 수사 경찰은 피고발인이던 이 교육감에 대해선 불송치했다.

경찰은 이후 6개월 여 만에 A씨만 구속기소하고 이 교육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형사 입건했다.



이어 올해 3월 26일 시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수색 이후 현재까지 이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는 현재까지 없었다.

이 교육감 측은 "광주경찰청이 이 교육감의 감사관 임용 개입 관련 혐의를 수사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형사소송법에 따른 불송치 종결 또는 재수사 요구를 하지 않았다. 검찰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서를 받은 직후 법정 기한인 90일 넘게 사건 기록을 보관하다가 올해 3월에야 직접 이 교육감을 입건·수사한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개정 법령 취지에 명백히 반한다"며 준항고를 제기했다.

준항고 심리 재판장은 "사법경찰관이 같은 죄로 수사를 개시해 불기소 결정을 한 다음 검찰에 기록을 송부한 사건에 관해서는 불송치 결정 사건에 터 잡아 새롭게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면서도 "형사소송법 197조4에 따라 '검사는 사법경찰관과 동일한 범죄 사실을 수사하게 된 경우 수사 경합 상황에서 우선권이 있다'고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경찰관이 이 교육감 고발 사건 관련 영장을 신청했다고 볼 자료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검사가 검찰청법 4조1항 등에 따라 이 교육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압수수색한 것은 정당하다. 이는 이 교육감이 이미 불송치 결정됐다고 해도 달리 볼 것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준항고 기각 결정에 불복한 이 교육감 측 법률대리인은 재항고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 측은 "검찰과 경찰 수사의 경합 상황에서의 검사 우선권 조항을 잘못 적용해 법리 오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경합 상황은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같은 사건 피의 사실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경우를 뜻한다. 이 사건은 경찰이 먼저 1차 수사권에 따라 불송치로 종결하고 검찰에 기록을 송부한 경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이미 불송치 종결한 피의 사실을 검사가 언제든 기간 제한 없이 기록 반환이나 재수사 요청도 하지 않고 직접 인지 수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재수사 요청 등 제도 취지를 형해화하는 것이다"며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우선 기소한 A씨는 현재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공무상비밀누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2.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3. 충청권 학령인구 줄고 학업중단율은 늘어… 고교생 이탈 많아
  4.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5. 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1. 충남도 "도내 첫 글로컬대학 건양대 전폭 지원"
  2. 충남도 ‘베트남 경제문화 수도’와 교류 물꼬
  3. '디지털 정보 문해교육 선두주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
  4. 충남대-하이퐁의약학대학 ‘글로벌센터’ 첫 졸업생 배출
  5.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충남 서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헤드라인 뉴스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이 될 '국가상징구역'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착수 소식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8월 29일 논평을 통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시작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완공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평가하면서 "그동안 시가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데 대한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김 여사에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