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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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B2B 상담회장에선 바이어-기업간 구매상담 진행
마케팅 노하우 강연, 체험이벤트 등 부대행사 다채
지역선 천안·서천 참여 제품 홍보, 유치전략 '분주'
가성비 높은 중기제품에 시민들도 만족감 드러내

  • 승인 2025-07-04 19:19
  • 수정 2025-07-06 14:33
  • 신문게재 2025-07-07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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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자사의 우수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개막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박람회는 다소 낯설지만 신선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와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각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국내외 바이어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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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박람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네오펙트 관계자가 AI헬스케어 의료기기 제품을 홍보 시연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행사장 내부에는 광역·기초지자체 홍보관과 중소기업 제품 홍보부스가 나란히 배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내수성에 특화된 친환경 소재 나노 세라믹 페인트와 AI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혁신제품부터, 지역 특산물을 가공한 천연염색, 잼 가공제품 등을 알리는 데 분주했다.

충남에서는 천안시와 서천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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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천안시 관계자가 관내 산업단지를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먼저 천안관에서는 교통물류 접근성과 용이성 등 천안시만의 강점을 알리는 한편, 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들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앵커 기업들이 입지한 만큼 반도체·이차전지·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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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지역 육가공업체인 허스델리가 서천관에서 자체 브랜드 '육식토끼' 제품을 진열,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서천관에서는 전통식품 전문업체 '(주)고수록식품'과 육가공 전문업체 '(주)허스델리' 등 지역 내 중소기업 2곳이 참여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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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서천관에서 고수록 최강현 이사<사진 가운데>가 시식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최강현 고수록식품 이사는 홍보부스에 마련된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알리는 데 열을 올렸다. 그는 "딸기 품은 크림떡, 초코 크림 찹쌀떡 등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식코너를 마련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실제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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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도 기업과 시민들에게 경제 정책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을 알리기 위한 회전판 돌리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시간을 실제로 단축한 사업주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간단한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며 "음료수와 텀블러,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 기념품을 1000여 개 준비했는데, 오늘 오전에도 꽤 많이 소진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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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홍보 부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김흥수 기자
중소기업들의 혁신제품을 보기 위해 이날 많은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요즘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이 대기업 못지않게 좋아지고 있어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보러왔다"며 "중소기업 제품들은 가격 경쟁력이 최대 강점인데, 오늘도 생활용품 몇 개 구매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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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강원도 양양에서 온 서퍼보드 기업대표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현장에서는 중소기업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진행돼, 관람객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며 제품을 주문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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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행사장 뒤편에 마련된 바이어 상담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흥수 기자
같은 시간 행사장 뒤편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가 열려 기업 간 B2B 상담이 진행됐으며, 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는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의 '중소기업 마케팅 전략' 강연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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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국 지자체들이 각자 홍보부스에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이와 함께 체험행사로 마련된 '비즈니스 이미지 컨설팅', '쿠킹쇼' 코너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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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서천관에서 지역 육가공업체인 허스델리 관계자들이 자체 브랜드 '육식토끼' 제품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 첫 행사임에도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다"며 "앞으로 행사 결과를 분석해 전국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일자리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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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3~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려, 주요 내빈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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