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돈인공지능_분만사관리시스템모식도<제공=경남도> |
도는 지난 3일,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하고 2027년까지 총 1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돼지의 임신부터 분만, 포유까지 전 주기를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폐사율을 낮추고 번식률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기술로는 3D 센서 기반 행동 패턴 감지, 분만 알림, 자동 급이기, 실시간 생체정보 분석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
1단계로는 올해 6개 양돈장에 시스템을 도입하며, 개소당 2억5000만 원에서 최대 3억8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총사업비 13억4500만 원 중 도비 2억4210만 원, 시군비 5억6490만 원, 농가 자부담 5억38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지원 비율은 보조금 60%(도비 18%, 시군비 42%), 자부담 40%며, 농가의 자동화 전환 부담을 분담하는 구조다.
특히 고령화와 인력난, 기후변화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축산현장에서는 자동화·정밀화 기술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해당 시스템이 자돈 생존률을 높이고 농장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자동화 장비 도입이 단순 설치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기술 활용 역량 강화와 유지관리 체계까지 연계돼야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생산성 향상은 기계로 가능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운영 주체의 준비도에서 갈린다.
기술의 도입보다 더 중요한 건, 현장에서 그 기술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토양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