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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산청군 경호강 쏘가리 치어 방류<제공=산청소방서> |
지난 3일 열린 행사에는 김진규 협의회장을 비롯해 산청군의회와 경남도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쏘가리 치어 2만 마리를 강에 풀었다.
쏘가리는 토종 육식 어종으로, 외래어종 배스 퇴치에 효과가 있어 생태계 균형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수질이 좋은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특성상, 방류는 경호강의 생태 건강성 회복을 상징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이번 방류는 1990년대 이후 점차 사라졌던 쏘가리 개체 수 복원과 어족자원 보호, 지역 하천 생태계 순환 촉진을 함께 목표로 한다.
행사는 단순한 방류를 넘어, 주민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회복 실천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진규 협의회장은 "환경 보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치어 한 마리의 생존율은 낮지만, 그 수천 번의 시도가 모여 강의 흐름을 바꾼다.
방류는 하루의 일이고, 복원은 시간의 일이다.
지속가능성은 손에 쥔 그물보다, 흐름을 다시 살리는 데서 시작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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