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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도민체전 유치 결의대회<제공=산청군> |
이번 공동개최는 서부경남 4개 군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사례로, 지역 간 전략적 연대를 실현한 성과다.
특히 단일 지자체 유치가 일반적이던 기존 도민체전 방식과는 달리, 광역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산청군에서는 씨름, 탁구, 테니스, 레슬링, 보디빌딩 등 5개 종목이 열린다.
군은 이들 종목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경기 운영을 준비할 방침이다.
도민체전 유치는 체육뿐 아니라 지역경제, 관광, 문화 콘텐츠의 확산에도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서부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회 운영의 실질적 책임이 각 군으로 분산되면서, 거버넌스 부재나 실행력 저하의 우려도 존재한다.
운영의 통합성 확보를 위한 사전 매뉴얼 구축과 조직 간 유기적 조정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된다.
공동개최가 비용 분담 효과에는 유리하지만, 개최 도시로서의 시너지와 정체성 확보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나눴다고 해서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 협력은 분산이 아니라 연결의 기술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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