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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는 어르신들. |
경북 포항시가 이달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승차 제도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추진하는 '고령자 교통복지 확대 사업'의 하나로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권 광역 무료 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 시행일 기준 1955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인 포항시 거주 어르신 약 7만 1,205명이다. 사전에 발급받은 무료 교통카드로 버스 요금을 자동 감면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지난달 1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 중이며 6월 30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 중 약 60%인 4만2,727명에 대해 발급을 완료했다. 남구는 전체 3만2,663명 중 1만9,938명(61%), 북구는 3만8,542명 중 2만2,789명(59%)이 발급받았다.
포항·경주·영덕 간 광역 무료 이용도 본격화됐다. 어르신들은 3개 시·군 어디에서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활권이 겹치는 동해안권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오신 어르신들께 드리는 작은 보답이자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임 교통카드의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리 사용할 경우 적발 시 1년간 이용이 제한되며 카드 분실 또는 훼손 시 3,000원의 재발급 수수료가 부과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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