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첫 도입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첫 도입

시민 제안사업 우선순위 7월 중 직접 결정
예산의 시작이 보고서가 아닌 '투표'가 될 수 있을까

  • 승인 2025-07-02 09: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청 전경(2)
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202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시민 온라인 투표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온라인 방식은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도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중요도와 시급성까지 함께 결정해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투표는 거제시 누리집 '주민e참여'를 통해 이뤄지며, 거주 면동 제안사업 중 최대 3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중복 투표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 절차가 필수이며, 실거주 지역의 사업에만 투표가 가능하다.

시는 투표 참여자 중 일부를 무작위로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참여 독려를 위한 다양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업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시민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는 실질적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제도적 실험이다.

종이 설문이나 소규모 설명회 방식보다 폭넓고 투명한 참여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온라인 투표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계층,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은 여전히 참여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율이 곧 대표성을 담보하지는 않는 만큼, 제안사업 반영 과정의 공정성과 사후 피드백 체계 역시 함께 검증돼야 한다.

플랫폼은 열렸고, 손가락은 투표 버튼에 닿았다.

이제 필요한 건, 그 클릭이 진짜 예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고] 김천호 천안시 건설도로과 자전거문화팀장 부친상
  2. ‘인생의 수를 놓다’ 졸업식
  3.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2025 차노을 전국투어 대전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 생활학습 환경 지원
  4. 백석대 레슬링팀, 제49회 전국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 '메달 싹쓸이'
  5.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원대협 14대 회장 취임 “원대협법 국회통과 총력"
  1. 천안시청소년재단-이천시청소년재단 업무협약 체결
  2. 천안법원, 만취 상태서 충돌사고 내고 도주한 30대에 '징역 1년'
  3. 천안시립교향악단, 9월 3일 신진연주자 '협주곡의 밤' 개최
  4. 천안도시공사 북부스포츠센터, '시니어 트로트댄스' 조기 마감
  5. 천안동남경찰서, 동천안우체국 직원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첫 정기국회 돌입 충청 현안관철 골든타임

李정부 첫 정기국회 돌입 충청 현안관철 골든타임

1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 돌입하면서 충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골든타임에 돌입했다는 지적이다.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등 연내 통과는 물론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충청 현안 관철을 확답받을 수 있도록 지역 민·관·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 트램 등 현안 예산 증액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발등의 불인데 한층 가팔라진 여야 대치로 충청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같은 달 9·1..

국회·대통령실 플러스 `디지털 미디어단지` 약속은 어디로?
국회·대통령실 플러스 '디지털 미디어단지' 약속은 어디로?

세종시 누리동(6-1생활권) 입지만 정한 '디지털 미디어단지(언론단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로 이어지면 정책 공약으로 남겨져 있으나 빈 수레가 요란한 형국이다. 당초 계획상 토지 공급은 2025년 올해였다. 2021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수도권 일간지 4개사와 방송 7개사, 통신 1개사부터 지방까지 모두 17개사가 너도나도 양해각서만 체결했을 뿐, 실체는 온데간데 없다. 당시만 해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이 2027년을 향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각각 2033년, 2029년으로 미뤄져 앞날은 더더욱 안개..

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대전시당이 조직 정비와 인재 양성 등 지선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권력을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지역에 3당 구도 안착을 목표로 한 조국혁신당까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먼저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은 8월 31일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대전·세종 제2기 정치아카데미를 개강했다. 2기 아카데미에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 8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첫 강의는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라는 주제로 수강생들과 만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