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설립자 우석 선생 손녀 김희주 교수,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 전국
  • 광주/호남

국립순천대 설립자 우석 선생 손녀 김희주 교수,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 승인 2025-07-01 18:25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우석 김종익 선생 손녀 김희주 교수 발전기금 기탁 (2)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주 박사(오른쪽)가 순천대 개교 90주년을 맞아 대학발전기금 2000만 원을 이병운 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순천대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주 박사가 순천대 개교 90주년을 맞아 대학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1일 순천대에 따르면 이번 기탁은 김희주 교수가 대학 측에 먼저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부(祖父)의 숭고한 교육 철학을 기리고자 하는 후손의 깊은 애정과 신념이 담긴 특별한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총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은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이후 김희주 교수를 포함한 우석 선생 가족 일행은 이병운 총장 및 보직자들과 함께 대학 역사홍보관과 우석 김종익 선생의 흉상, 기념비, 해룡 선영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설립자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순례의 시간을 가졌다.

김희주 교수는 "조부의 뜻과 흔적이 깃든 대학의 발전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국립순천대학교가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해, 더욱 크고 단단한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병운 총장은 "김희주 교수님의 따뜻한 나눔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90년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우석 선생님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미래 100년을 향한 실천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우석 김종익 선생은 일제강점기 농업을 통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구국농업'의 정신으로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현 국립순천대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다.김종익 선생은 1937년 51세의 일기로 타계하면서 재산 175만원(현재 가치 약 5천억 원 상당)을 육영사업을 포함한 사회 공익사업에 희사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3.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4.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5.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철거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인사] 행복청
  5.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