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시민 행복' 체감하는 1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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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시민 행복' 체감하는 1년 만들겠다"

민선 8기 3년 성과 '늘리고·높이고·풀고'
시민과 함께 부산 발전 퍼즐 완성

  • 승인 2025-07-01 15:3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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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했음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퍼즐을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의 지난 3년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시민 행복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숨 가쁜 여정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확실한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민선 8기 3년간의 시정 성과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투자, 일자리, 관광객까지…전방위 성장 견인 [늘리고]



(투자유치) 지난 3년간 부산시의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약 14조 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약 1만 6000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첨단 물류,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들의 부산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 연내 두 번째로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그리고 지역 전략사업 선정을 통해 17년 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500만 평의 개발 가용부지를 확보했다.

(일자리) 상용근로자 수가 사상 첫 1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특히 청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산의 고용 지표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세부터 64세 고용률 상승 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기준 29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4월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높이고]

(세계 주요 평가) 부산의 산업 생태계에 디지털 신산업의 DNA를 이식한 결과,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 62위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다.

또한, 전국 최초의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등의 노력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2년 연속 6위에 올랐고, 뉴욕타임스와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주요 평가) 2024년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세이브더칠드런), 2024년 청년 삶의 만족도 특·광역시 1위(국회미래연구원), 시민 행복 지수 특·광역시 1위(국회미래연구원) 등 다양한 지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핵심 정책) '15분 도시' 정책부터 부산형 통합 늘봄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부산에서 시작된 '지역 주도의 교육 혁신'과 부산형 청년정책 '청년지(G)대' 등은 시민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시민 삶의 질 향상) 부산 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인 미술관 조성 등으로 부산의 문화 기반(인프라)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중이며, 시장 관사 '도모헌' 40년 만에 개방, 공원 면적 확대, 4대 프로 스포츠 구단 보유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장기 미해결 과제 해결, 혁신적 기반 마련 [풀고]

가덕도 신공항은 정부의 긍정적인 결정을 끌어내며 조기 개항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부산역) 사업은 총사업비 1조 8184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사업은 환경과 개발의 균형 있는 해법 마련으로 계획 수립 10년 만에 착공에 이르렀다.

10년 넘게 멈춰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다대 소각장도 복합 해양 레저 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민간 유치와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성장 잠재력의 한계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에 있다"며 "새 정부는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 시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민선 8기 부산 시정의 앞으로 1년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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