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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리베라토.(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17일 오전 기준 한화는 KBO리그에서 41승 1무 27패 승률 0.603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13일 이후 33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는데 그 배경에는 탄탄한 투수진이 있다. 강력한 선발진과 함께 불펜까지 안정적인 기량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서다. 한화의 평균 자책점은 3.44로 KBO 전체 구단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류현진과 문동주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황준서와 조동욱 등이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엄상백은 최근 들어 본인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불펜 자원인 주현상,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이 꾸준히 활약한다면 한화의 단독 선두 행보에 더욱 안정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와 게임 차가 0.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시즌 초부터 타선 문제로 고민해왔는데, 현재까지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69경기를 치른 한화의 팀 타율은 0.255로 리그 중하위권에 있다.
그동안 외국인 용병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진과 4번 타자 노시환의 저조한 성적에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위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팀의 공격력이 약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해 타선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리베라토(도미니카공화국)는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7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통산 910경기에 나와 타율 0.254, 홈런 86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리베라토와 6주간 총액 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프레이 히터"라고 리베라토를 소개하며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한 준수한 중견수"라고 평가했다.
리베라토는 "한화가 이번 시즌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팀이라고 들었다"라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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