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2025 백년가게·소공인' 10곳 뽑혔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2025 백년가게·소공인' 10곳 뽑혔다

충남 백마강식당, 구룡제분소 등 9개 업체 선정
잉어빵 제조업체 황금어장식품 대전·세종서 유일

  • 승인 2025-06-16 16:2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백년가게 6곳과 백년소공인 4곳이 신규 선정됐다.

16일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희완)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윤우)에 따르면,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백년가게·백년소상공인'으로 전국 100개 업체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백년가게 50곳과 백년소공인 50곳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소상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백년가게·백년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과 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이 대상이며,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이다.

선정된 업체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창업이야기와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및 컨설팅 우대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및 스마트 상점 기술 보급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과 우선 선정 등의 우대지원 혜택도 준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중단됐지만, 올해 다시 예산이 반영되며 사업이 재개됐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지역 업체는 대전 1곳(백년소공인)과 충남 9곳(백년가게 6, 백년소공인 3곳)이다. 이로써 대전·세종의 백년가게는 52곳, 백년소공인은 67곳이 됐으며, 충남은 백년가게 79곳, 백년소공인 37곳으로 늘었다.

먼저 충남의 백년가게로 부여에 위치한 음식점인 백마강식당(업력 56년), 논산의 젓갈 도소매업체인 함열상회(〃 57년), 강경젓갈상회·금강식품(〃 40년), 대복상회(〃 31년)가, 태안의 수산물 중개 및 도소매업체 안흥수산(〃 31년), 천안의 사진 서비스업체 사랑이야기 천안점(〃 35년)이 각각 선정됐다.

또 백년소공인에는 부여의 떡 제조업체인 구룡제분소(업력 47년)와 금산 홍삼판매업체 삼화삼업사(〃 40년), 공주 도자기 제조업체 웅진요(〃 26년)가 이름을 올렸다.

clip20250616155626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황금어장식품이 2025년 백년소공인 기업으로 신규 선정됐다. /대전세종중기청 제공
반면, 대전·세종에서는 단 한 곳만 선정돼 아쉬움이 남았다. 대전의 신규 백년소공인으로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황금어장식품이 뽑혔다. 1999년 창업해 올해로 업력 25년 차를 맞은 황금어장식품은 기존의 붕어빵 시장에 '잉어빵'으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업체다. 잉어빵 제조공장을 가동하며 2020년 2대로 가업 승계가 이뤄졌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HACCP 인증을 취득해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선정업체가 저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전세종중기청 관계자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사업은 전국 단위 평가로 지역 안배 고려없이 업력과 기술력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된다"면서도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사업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규 선정된 백년가게·백년소공인에 대한 현판식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4.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5.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