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네팔의 전통 육포, 수쿠티: 자연과 지혜가 담긴 음식

  • 다문화신문
  • 태안

[태안다문화] 네팔의 전통 육포, 수쿠티: 자연과 지혜가 담긴 음식

  • 승인 2025-07-20 13:36
  • 신문게재 2024-12-08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 네팔의 전통 육포, 수쿠티_본인제공
네팔의 전통 육포 수쿠티 사진
수쿠티(Sukuti)는 네팔의 전통적인 건조 육포로, 주로 염소, 야크, 양, 물소 등의 고기를 얇게 썬 뒤, 소금과 고춧가루,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햇볕에 말리거나 아궁이 위에 매달아 천천히 건조해 만든다.

수쿠티는 네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있는 음식으로, 특히 대명절과 같은 특별한 시기에 많이 만들어진다. 이때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준비해 수쿠티를 만들어 저장해 두고, 오랜 시간에 걸쳐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보관할 때는 말린 상태로 저장하며, 먹기 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즐긴다. 대표적인 방법은 뜨거운 기름에 볶아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리는 것으로, 양파, 토마토, 고추 등과 함께 볶아 밥이나 빵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때로는 별다른 조리 없이 말린 상태 그대로 간식처럼 씹어 먹거나 술안주로도 즐긴다.

수쿠티는 고기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고산 지대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단백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지혜로운 식문화의 산물이다.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수쿠티는 네팔의 자연환경과 보존의 가치를 반영하는 전통 음식이다.
김아사 명예기자(네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