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캄보디아 전통놀이 '버엉꾼',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 주목받다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 캄보디아 전통놀이 '버엉꾼',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 주목받다

쫄츠남 축제의 하이라이트, 버엉꾼 놀이의 매력

  • 승인 2025-07-06 11:39
  • 신문게재 2024-12-08 2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캄보디아의 설날인 쫄츠남은 매년 4월 중순에 열리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전통놀이가 활발히 진행된다. 특히 '버엉꾼'이라는 전통놀이는 한국의 비석치기와 유사한 형태로, 캄보디아의 특별한 열매인 엉꾼의 씨앗을 사용해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놀이는 각 팀이 엉꾼을 심고 상대 팀이 이를 던져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팀의 인원수에 따라 심는 엉꾼의 개수가 달라진다.

버엉꾼 놀이에서 5개를 심을 경우 가운데 엉꾼을 먼저 맞히면 지게 되며, 3개를 심을 경우에는 가장 앞에 있는 엉꾼을 맞히면 패배한다. 이긴 팀은 진 팀에게 벌칙을 수행하는데, 엉꾼 두 개를 합쳐 패자의 무릎을 치며 소리가 나야 한다. 만약 소리가 나지 않으면 기회가 상대팀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러한 벌칙은 놀이의 긴장감을 더하며, 참여자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버엉꾼 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농촌 현상과 관련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까우이번은 비를, 까우이담은 비로 인해 자라는 식물을 상징하며, 이러한 상징성은 놀이에 깊이를 더한다. 이 전통놀이는 캄보디아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도 버엉꾼놀이는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놀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캄보디아의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 놀이는, 그 자체로도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명예 기자 앙나리 (캄보디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