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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평균 평당 분양가는 2035만 원으로 3년 전인 2021년(1305만 원)보다 55.9%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3년 새 750만 원이 올랐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공급된 평당 아파트 분양가는 2104만 원으로 2021년 1584만 원보다 32.8% 상승했다.
대전은 도안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분양한 도안푸르지오디아델,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 등 아파트 분양가가 모두 평당 2000만 원을 넘겼다.
유성구 용계동 일원의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79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360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성구 학하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1단지와 2단지 역시 총 154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 2순위 도합 7070건이 접수돼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5단지'도 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분양가 인상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가 있지만, 초기 건설 투자비용 상승으로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여기에 9월엔 분양가 산정에 근간이 되는 국토부 기본형 건축비가 발표될 예정인데, 공사비 인상, 건설현장 안전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2020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우상향 분위기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대전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흐름이 꾸준한 만큼,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며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는 데다, 도안에선 이미 분양가가 올랐는데도 완판 행렬을 보였던 만큼, 향후 분양가 상승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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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수도권·광역시 평당 분양가 상승률. 사진=부동산R11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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