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안정세 되찾자 과일값 상승... 주부들 "체감 물가는 아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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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안정세 되찾자 과일값 상승... 주부들 "체감 물가는 아직 상승"

양파, 대파, 애호박 등 대표 채소 가격 안정세 들어갔으나
참외, 사과 ,토마토 등은 가격 상승 꾸준... 주부들 "부담"

  • 승인 2025-06-15 11:2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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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상기온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안정을 되찾았으나 여름 대표 과일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부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의 채소류는 대부분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13일 기준 대전의 양파(1kg) 소비자 가격은 평균 1807원으로, 1년 전(2146원)보다 15.8% 내렸고, 한 달 전(2447원)보다는 26.15% 하락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134원보다 15.32% 감소했다.

대파(1kg) 가격도 13일 기준 2537원으로, 1년 전(2810원)보다 9.72% 내려갔고, 평년 가격인 2882원보다는 11.97% 인하했다. 애호박(1개) 가격은 1년 전(1083원)보다 11.73%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 달 전(1296원)보다 6.64% 하락하면서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무(1개) 가격도 13일 기준 2160원으로, 1년 전(2086원)보다 3.55% 올랐으나, 한 달 전 가격인 2736원보다는 21.05% 저렴해졌다. 배추(1포기) 가격도 13일 기준 3287원으로, 1년 전(3468원)보다 -5.22%, 한 달 전(4775원)보다 -31.16%로 각각 저렴한 수준을 나타낸다. 평년 가격인 3763원보다는 12.65%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산물 가격은 통상 노지 수확이 늘어나는 5·6월이 상반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꼽힌다. 올해 봄까지는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5월 중순 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수확량이 늘어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름철 대표 과일 가격은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참외(10개·상품) 가격은 13일 기준 2만 3100원으로 1년 전(1만 8550원)보다 24.53% 올랐고, 한 달 전(1만 8228원)보다 26.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가격인 1만 8797원보다는 22.89% 인상된 수준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로 손꼽히는 수박(1개) 가격은 13일 기준 2만 2767원으로, 1년 전(2만 964원)보다 8.6% 비싸다. 토마토(1kg) 가격도 13일 기준 4407원으로, 한 달 전(4220원)보다 4.43% 올랐고, 평년 가격인 4055원보다 8.68% 비싸다. 사과(10개·후지) 가격도 13일 기준 3만 4100원으로, 1년 전(3만 3786원)보다 0.93% 오르는 데 그쳤으나, 한 달 전(2만 6093원)보다 26.75%나 상승했다. 평년 가격인 2만 8788원보다는 18.45% 상승한 수준이다. 과일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장을 보는 주부들의 한숨도 깊어져만 간다. 주부 김 모(49) 씨는 "과일은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지 않으면 손이 잘 가지 않게 된다"며 "채소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과일값이 올라 체감상 물가가 안정화되는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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