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매력 넘치는 세종, 예능·드라마 촬영지로 주목
6월 11일 시청서 인기 예능 '비긴어게인' 촬영
도시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영상미 선보인다
촬영지 명소화와 관광산업화 연결 노력은 남겨진 숙제

  • 승인 2025-06-12 16:4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20601000512300019772
영화 더글로리의 무대가 된 나성동 주상복합 건축물. 사진=이희택 기자.
'더글로리'의 무대가 된 나성동과 어진동, 영화 '상어와 마이프린세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의 촬영지로 알려진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영화 반칙왕과 1번가의 기적, 구세주, 드라마 반올림, 눈의여왕 등에 등장한 조치원 권투체육관,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벚꽃 명소로 재조명된 조치원 조천변길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무대의 고려대·홍익대 인근 카페 및 세종전통시장, 고운뜰공원, 방축천, 국립세종도서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부각된 도담동 전원주택단지,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 등장한 뒤웅박고을.

2012년 출범한 세종시 곳곳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알린 영화·드라마와 촬영지들이다.

세종시가 2025년 다시 한번 인기 예능과 드라마 등 방송·영상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산업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보람동 세종시청은 6월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음악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의 촬영 무대가 됐고, 앞으로 방송에서 아름다운 도시 풍광을 전 국민에게 과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 녹화는 '한글 문화도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청 4층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025020601000512300019773
베어트리파크도 수시로 촬영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행정수도 면모를 더욱 드러내고 있는 세종시의 도심 구조와 중앙녹지공간의 자연 친화 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채로운 영상미를 선보일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6월 3일 대선 기간에는 나성동 일대가 또 다른 영화의 촬영지가 되는 등 최근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오픈 세트장'처럼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는 지난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방송작가들을 초청해 세종시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방송 촬영지로서 성장을 유도한 바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세종시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전국민에게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숨겨진 영화 촬영지를 포토존으로 승화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광 명소화하려는 노력은 숙제로 남겨져 있다. 호수공원 영화 안내판도 빛바랜 상태로 있다. 타 지자체와 달리 이를 집중 관리하고 육성하는 전담 기관이나 부서도 아직 마련돼 있지 못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4.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5. 충남교육청 원문 공개율 87.4%… 전국 최고 수준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