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이재명 대통령, 망가진 연구생태계 되살리기 신속히 진행해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이재명 대통령, 망가진 연구생태계 되살리기 신속히 진행해야"

과기연구노조·과기연전노조 각각 연달아 입장
"과학기술 주권, 과학기술자에게 돌려줘야 해"

  • 승인 2025-06-04 17:29
  • 신문게재 2025-06-05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604172743
과기연구노조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과학기술혁신위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연구노조 제공
과학기술계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에게 무너진 연구생태계의 조속한 회복을 요구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공공 과학기술계 노동조합들은 6·3 조기 대선이 끝난 4일 곧장 입장문을 내놓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밝혔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이하 과기연전)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하 과기연구노조)은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측과 체결한 과학기술 정책 협약을 강조하며 임기 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집행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과기연전은 5월 21일, 과기연구노조는 23일 각각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과학기술혁신위원회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과기연전은 이날 '이재명 정부, '진짜 과학기술강국'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적·안정적 확대, 연구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 보장, 연구자 처우 개선과 이공계 기피 해소, 연구현장과 정부의 실질적 소통체계 구축, 과학기술을 국가 경제와 민생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채택 등을 재차 요구했다.

과기연전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선언에 발맞춰 우리는 '이제부터 진짜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는 실천력,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의지, 소통과 실행에 대한 신뢰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과학기술계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약속한 공약을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주권을 과학기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과학기술의 성장은 현장에 대한 존중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과기연구노조도 입장을 내고 새 대통령과 정부에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앞서 연구자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 현장 연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안정적인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확보, 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운영 규정 개선,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마련, 지역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거점 과학기술 혁신 전략 수립 등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변화를 요구했다.

과기연구노조는 "연구현장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정책과 연구사업의 기획과 집행에 있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빠른 변화를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구현장 종사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와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가 이전과 다른 질적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5. [현장취재]충남대 총동창회 골프대회에서 학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1. '金金金金' 세종 장애인 유도선수단 잘 나가네~
  2. 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3.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더오래치과, 꿈꾸는아이들 대상 치과 탐방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성료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27일 수요일
  5. 공장 사망사고 기업대표, 항소심서 징역형 법정구속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