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력 확보 기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이재명 정부 출범]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력 확보 기대

1기 신도시 및 노후계획도시 특별 재정비 추진 공언한 더불어민주당
둔산 1·2지구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작업 박차 기대

  • 승인 2025-06-04 16:05
  • 신문게재 2025-06-05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5042001001741300072051
대전 둔산지구 아파트 단지.(사진=중도일보DB)
6·3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4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던 부동산·주택 공약 등을 살펴보면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세금 중심의 억제책보다 공급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대전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동안 노후 도심 재개발·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해 부동산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공표해왔다. 또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 등) 및 노후계획도시(수원·용인·안산·인천 등)를 전면 재정비해 주거 품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대전지역 맞춤 공약으로는 둔산·노은·송촌·중리·관저지구 등 6대 노후계획도시 특별 재정비와 둔산지구 통합 재정비를 통한 둔산 뉴타운 건설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준비 작업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선 둔산 1·2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둔산 1지구는 둔산동 국화아파트(동성, 라이프, 신동아, 우성, 한신) 단지가 인근 단지와의 통합 대단지 형성을 구상하고 있으며, 둔산 2지구에서는 강변·상아·초원·상록수 아파트가 대규모 통합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한가람·공작한양 아파트를 비롯한 인근 단지들도 통합 논의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국화 5개 단지와 강변·상아·초원·상록수 단지 모두 추진준비위원회가 두 개의 노선으로 나뉘어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헤쳐나가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가장 중요한 주민동의율 확보 절차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면, 주민들의 의견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정비업계 안팎에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추진력이 담보된 상황인 만큼, 입주민의 의지를 신속히 결집하는 단지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추진준비위가 여러 곳이 생기는 게 절차상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입주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클 것"이라며 "주민들이 빠르게 합심하는 아파트 단지가 향후 선도지구 선정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