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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llengerskorea' 인스타그램 갈무리 |
BNK FEARX(이하 BFX)가 SLT Seongnam(이하 SLT)을 완파하며 '2025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2'의 왕좌에 올랐다.
6월 1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BFX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두 번째 챌린저스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은 5전 3선승제(BO5)로 진행됐으며 시즌 내내 탄탄한 전력을 보여준 BFX와 패자조를 거쳐 결승에 진출한 SLT가 맞붙었다. '2025 챌린저스 스플릿 2'는 국내 발로란트 프로 2군 리그로 향후 VCT 퍼시픽 진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즌 중 하나다. 이날 중계는 심지수 캐스터와 해설자 홍현성, 박동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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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llengerskorea' 인스타그램 갈무리 |
BFX는 첫 번째 맵 스플릿(Split)에서 13-1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뒤, 이어진 아이스박스(Icebox)에서도 탄탄한 수비와 오퍼 중심의 공격 조합을 앞세워 13-7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로터스(Lotus)에서는 초반부터 라운드를 빠르게 쌓아 올리며 SLT를 압도했고, 13-6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3개를 연달아 가져갔다.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 BFX는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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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2' 시상식.사진=유튜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갈무리 |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서 BFX 선수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Cloy(김민규) 선수는 "이번 시즌은 유독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우승으로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밝혔고, Kally(김동욱) 선수는 "결승만 되면 기량이 폭발하는 것 같다. 팀원들의 고점이 모두 함께 터졌다"며 팀의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Hermes(안병욱) 선수는 "SID와의 호흡은 말하지 않아도 통할 정도"라고 말했고, Banger(안형기) 선수는 "2025년 전체를 BFX의 해로 만들고 싶다"며 스플릿 3까지 연속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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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김민승) 선수.사진=유튜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갈무리 |
결승전 최고의 활약은 SID(김민승) 선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아이스박스에서 26킬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로터스에서도 전방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파이널 MVP로 선정된 그는 "이번 MVP만큼은 꼭 내 것이어야 한다고 마음먹고 뛰었다"며 "오늘 경기를 보시고 마음에 드셨다면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챌린저스 시즌은 이제 최종 라운드인 스플릿 3만을 남겨두고 있다. 2연속 우승을 달성한 BFX는 "3연속 우승으로 2025년을 지배하겠다"는 각오를 입 모아 밝히며 또다시 시작될 레이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주혜 기자 nankjh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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