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노은3동 카페 24곳으로 1년 전보다 3곳 줄었지만
월 평균 매출은 1년 전보다 늘어나며 1500여만원
남성과 여성 매출액 비슷... 30, 40, 50대 공략해야

  • 승인 2025-06-04 15:23
  • 신문게재 2025-06-05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노은11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직장인 강 모(51) 씨는 은퇴 후 카페 창업을 위해 최근 몇 년간 퇴근 후 커피에만 몰두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느꼈던 각기 다른 원두로 만들어지는 향긋한 커피는 그의 유일한 탈출구다.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창업을 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지만, 그간 준비한 시간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만의 감각으로 꾸려진 인테리어와 공수해오는 원두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하는 가격 등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그는 노은3동 아파트 인근 상권에 카페를 창업하고 싶어 한다. 정확한 경쟁 카페는 몇 곳인지, 월평균 매출은 얼마인지가 가장 궁금하단다.



▲경쟁자는 얼마나=그가 원하는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카페는 2025년 2월 기준 21곳으로, 1년 전(24곳)보다 3곳 줄어든 상태다. 유성구 전체로 놓고 보면 이 기간 1180곳에서 1164곳에서 16곳 감소했으며, 대전 전체로는 4046곳에서 3894곳으로 152곳 쪼그라들었다.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크게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다른 업종보다 창업이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다 보니 신규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없어지고 있다. 다만, 해당 업종이 레드오션이라 할지라도 가격 경쟁력과 자신만의 강점이 가득한 카페를 차린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는 매일 마시는 이들이 많다 보니 이들을 공략할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매출은=해당 상권 카페 수는 줄어들었지만 월평균 매출은 상승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노은3동 상권 일대 카페 월평균 매출액은 1571만원으로, 1년 전(1319만원)보다 252만원 늘었다. 2024년 11월 한때 1204만원으로 1년 중 가장 적은 매출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끌어내며 2025년 2월 1년 내 최고매출을 찍었다. 유성구 전체 매출로 놓고 봐도 2024년 2월 1148만원에서 2025년 2월 1156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 전체로는 이 기간 965만원에서 994만원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인 매장 수는 줄었으나 매출은 상승하는 걸로 봐선 업력을 유지한다면 가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매출은 주말이 월평균 299만원이었고, 주중은 195만원이었다. 주말엔 일요일이 3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토요일은 265만원이다. 주중엔 화요일이 203만원, 월요일 202만원, 금요일 199만원, 목요일 193만원, 수요일 178만원 등이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매출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이 778만원, 남성은 722만원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33만원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이어 30대 408만원, 50대 252만원, 60대 이상 107만원, 20대 97만원 순이다. 30·40·50대의 매출을 일으킬만한 메뉴와 카페 인테리어 등에 힘을 쏟는다면 매출 발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간대별로는 카페 특성상 점심 이후부터 큰 매출이 발생했다. 오후 2시~6시가 47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낮 12시~오후 2시 436만원, 오전 9시~낮 12시 353만원, 오후 6시~밤 11시 206만원이다. 오전 5시~9시에도 9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간대별 매출 현황은 가게의 오픈시간과 마감시간 등을 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2025년 2월 기준 3만 3327명으로, 1년 전(2만 2159명)보다 크게 늘었다. 매월 유동인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이 1만 7142명으로, 남성(1만 6185명)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534명, 60대 이상 7328명, 50대 6201명, 10대 4572명, 30대 4466명, 20대 2226명 등이다. 주중이 3만 5687명으로 주말(2만 7426명)보다 높았다. 주중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만명대 중반을 기록했고, 주말엔 2만명대로 저조한 모습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밤 11시 8710명, 오후 2시~6시 7140명, 오전 5시~9시 4920명, 오후 11시~5시 4796명, 오전 9시~12시 4555명, 낮 12시~오후 2시 3203명이다. 그의 창업이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1.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2.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3.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