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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사진=연합뉴스) |
한화는 지난주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6연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52경기를 진행하면서 31승을 챙겼고, 21번의 패배를 맛봤다.
시즌이 중반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3강 구도는 여전히 치열한 상태다. LG 트윈스가 0.647의 승률로(33승 1무 18패)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으며 한화(승률 0.596)와 롯데(승률 0.588)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서다. 4위 KT 위즈와 공동 5위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도 호심탐탐 선두권 도약을 넘보고 있어 전반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때 리그 1위를 달리던 한화는 최근 부진에 빠진 타선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팀 타율이 0.249로 10개 구단 중 7위 수준으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1위 LG의 타율은 0.266, 3위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0.28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타율에서 10위 권 내에 있는 한화 타자는 문현빈(0.316)이 유일하다.
반면, 평균 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지표를 갖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35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KT(3.46)와 LG(3.54)가 격차를 둔 채 뒤를 따르고 있다. 한화 투수진에 비해 타선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투타 밸런스의 핵심은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과 4번 타자인 노시환이다.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는 두 선수가 활약할 때, 승률도 고공행진 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들의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량을 회복한다면 하위 타선을 책임지는 선수들도 함께 힘을 낼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주 LG와 NC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펼친다. 선두권의 승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6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충분히 리그 1위 재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한화가 부진에 빠진 타선을 극복하고 다시 리그 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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