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7.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인근 파스타·스테이크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7.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인근 파스타·스테이크

해당 상권 파스타·스테이크 업종 수 2곳으로 줄곧 유지
월 평균 매출 2000만원대로 1년 전보다 점차적인 상승
남성이 여성보다 매출 높아... 30·40대 연령 공략 승산

  • 승인 2025-05-21 18:33
  • 신문게재 2025-05-2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그림판11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7.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인근 파스타·스테이크



직장인 신 모(41) 씨는 알아주는 고기 마니아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굽는다. 소고기 겉면을 마이아르 반응이 제대로 나올 때 까지 구워주고 잠시 레스팅을 한다. 그가 설정한 시간이 흐르고 도마 위에 올려 자르면 살짝 핏기가 도는 그만의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신 씨는 자신만의 스테이크 굽기 시간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했다. 그가 선정한 소금과 와사비를 준비해 적당히 찍어 입안에 넣으면 그날의 피로는 한순간에 달아난다. 고기만으로 배가 차지 않을 땐 그의 주특기인 알리올리오 파스타를 곁들여 먹는다. 입안이 느끼해졌을 땐 미리 준비한 레몬과 얼음에 탄산음료를 가득 따라 들이킨다. 그는 외식 요리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요리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다. 그중 최고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다. 작지만 감성이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을 차리고 싶다. 작지만 맛으로 승부를 보는 그런 가게를 차리는 게 그의 제2의 인생 도전이다. 그의 고민을 덜어주자.



▲경쟁자는 얼마나=그가 원하는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일대 상권 파스타·스테이크 업소 수는 2025년 2월 기준 2곳으로, 1년 전과 같다. 유성구 전체로 놓고 보면 2024년 2월 26곳에서 2025년 2월 24곳으로 2곳 줄어들었다. 대전 전체로도 이 기간 84곳에서 72곳으로 12곳 감소했다. 해당 상권에선 크게 줄거나 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업력을 유지한다는 건 그만큼 상권에서 해당 업종이 먹혀들고 있다는 뜻이다. 주요 방문 고객과 연령대 등을 파악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그가 가장 궁금하던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월 평균 매출액은 2057만원으로, 1년 전(1875만원)보다 올랐다. 2024년 11월 1562만원까지 주저앉았던 적이 있었으나 금세 2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유성구 전체 매출도 2024년 2월 2104만원에서 2025년 2월 2498만원으로 증가했으며, 대전 전체도 이 기간 1350만원에서 1532만원으로 올랐다. 파스타·스테이크 업종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 그만큼 찾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매출은 주중과 주말이 비슷했다. 주중엔 평균 341만원, 주말은 335만원이다. 주중엔 금요일이 4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목요일 388만원, 월요일 298만원, 화요일 285만원, 수요일 273만원 순이다. 주말엔 토요일이 407만원이었고, 일요일은 263만원이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주요 고객층은 남성이 월 평균 1127만원으로 여성(825만원)보다 높았다. 통상 파스타·스테이크는 여성들의 매출이 더 많다고 생각되지만, 남성이 여성을 앞질렀다. 다만, 데이트장소로 주로 분류되는 업종 특성상 남성이 계산을 했을 확률이 커 남성이 여성매출을 뛰어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9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연령대중 1위였다. 이어 40대 473만원, 20대 387만원, 50대 336만원, 60대 142만원 순이다. 30·40대의 매출이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이들의 수요에 맞춘 가게를 운영한다면 높은 매출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매장 방문 시간대별로 보면 업종 특성상 저녁에 많이 몰렸다. 오후 6시부터 밤 11시가 1164만원이었고 오전 12시~오후2시 616만원, 오후 2시~6시 438만원, 오전 9시~12시 147만원 등이다.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상권 유동인구는 2025년 2월 9만 4854명으로 1년 전(8만 48명)보다 월등하게 늘었다. 점차적으로 상권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만 5092명으로 여성(3만 9762명)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만 4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만 9342명, 40대 1만 8563명, 30대 1만 4581명, 20대 1만 3831명 순이다. 요일별로는 주중이 10만 803명으로 주말(7만 9983명)보다 많았다. 주중엔 9만명대 후반에서 10만명대 초반이 다양하게 분포됐고,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 8만, 7만명대로 저조한 모습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6시가 2만 3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11시가 2만 3549명, 오전 9시~12시 1만 5151명, 오전 5시~9시 1만 2123명, 낮 12시~오후 2시 1만 1210명 등이다. 그의 창업에 작은 보탬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5. [현장취재]충남대 총동창회 골프대회에서 학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1. '金金金金' 세종 장애인 유도선수단 잘 나가네~
  2. 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3.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더오래치과, 꿈꾸는아이들 대상 치과 탐방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성료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27일 수요일
  5. 공장 사망사고 기업대표, 항소심서 징역형 법정구속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