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가 도시철도 3·4·5호선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개했다. (사진= 대전시) |
원도심 등 그동안 도시철도 수혜를 받지 못한 지역에 대한 소외감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대전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9일 옛 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신규 도시철도망 구상을 제시했다. 계획은 도시철도 3·4·5호선을 포함한 총 5개 노선으로 연장 63.43km에 이른다.
시민 공청회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위한 절차로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안정화 박사의 계획안 발표와 도명식 한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중도일보 이상문 기자와 김영삼 대전시의원, 백기영 유원대 교수,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이종익 대전시 철도정책과장이 참석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
대전시는 지난 9일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고 3·4·5호선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개했다. (사진= 대전시) |
이를 통해 도심·외곽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여기에 저탄소 교통전환을 통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를 구상한다는 게 주된 목표다.
제시된 계획 중 먼저 3호선은 신도심과 원도심, 지역 주요 생활권을 잇는 남북축 노선이다. 길이는 총 29.2㎞로 신탄진역~산내동으로 이어진다.
4호선은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유성구와 서구, 중구, 동구를 동서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19㎞ 길이로 덕명지구와~송촌을 통행한다.
도심부 남·북을 연결하는 5호선은 13.2㎞로 대전컨벤션센터~대전오월드를 연결한다. 특히 오월드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과 서구와 중구 서측 주민의 도시철도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골자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장인 교촌, 회덕지선도 공개했다.
교촌지선은 진잠역(2호선)~교촌삼거리를 잇는 0.81km 길이의 노선으로 대전 국가산단을 고려해 향후 산업단지 네트워크 강화를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연축역(2호선)~회덕역을 지나는 회덕 지선은 총 길이 1.22km로 회덕역 연계와 신대동 일대 주민의 도심 접근성을 고려했다.
행정당국은 공청회에서 수렴된 여론과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최종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되어 대전의 교통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동력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