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차 대전경제포럼] "미래 성공 열쇠는 인간과 AI의 협업"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미래 성공 열쇠는 인간과 AI의 협업"

대전상의 개최… 지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
정재승 KAIST 교수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 특강
"AI 활용능력, 향후 기업 경쟁력 좌우하게 될 것"

  • 승인 2025-05-08 16:4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의 성공 열쇠는 인간과 AI의 협업에 달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양동훈 대전국세청장, 이희완 대전세종중기청장, 김석규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등 주요 내외빈과 지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KakaoTalk_20250508_140624753
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선 정국으로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경쟁력만 있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우리 CEO들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요즘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이날 특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akaoTalk_20250508_140624753_01
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본 행사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미래의 기회를 성찰하다'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정재승 교수는 "AI가 편리함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미래에는 AI 활용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성공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참석자들의 경종을 울렸다.

정재승 교수는 알파고와 알파포드2의 사례를 통해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어 인간 지능의 경계를 허물었고, 2020년에는 알파폴드2(AlphaFold2)가 96.5% 정확도로 인류가 70년간 풀지 못했던 단백질 구조 예측 난제를 단숨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폴드2 이후 학계 전문가들조차 AI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엄청난 속도로 계산이 가능한 AI로 인해 학계에서도 기존 연구의 틀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AI와 인간이 서로 도울 때 시너지가 가장 좋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대시키고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직원 옆에 어떤 AI가 있어야 해당 직원의 퍼포먼스가 더 좋아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3.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4.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4.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5. 선생님과 함께 'STEP UP'…대전대화초 학생별 맞춤형 수업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