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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신성범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제공=산청군> |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김수한 산청군의회 의장, 신종철 도의원, 군의원,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현안사업 공유와 2026년 정부 예산 반영 전략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군은 ▲산청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 ▲국도20호선·59호선 도로 건설 ▲중촌지구 교차로 개선 등을 주요 건의사업으로 제시했다.
또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확충 ▲옥산지구 도시재생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등 주민 생활 기반사업도 함께 요청했다.
이승화 군수는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청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 국회, 경남도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 목록은 풍성했지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 제시는 아쉬웠다.
양수발전소나 케이블카처럼 환경적 논란이 예상되는 대형사업과, 생활SOC처럼 일상 밀착형 사업이 한 리스트에 나열되면서 한정된 국비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게다가 전국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산청군처럼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은, 전략 없이 '묶음 건의'만으로는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산청이 그리는 청사진이 공허한 목록에 그치지 않으려면, 바라는 꿈보다 지금 필요한 선택을 먼저 정해야 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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