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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로컬푸드 개점식<제공=남해군> |
남해군은 25일 창선면 동부대로 2420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점식을 개최했다.
이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을 군민들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남해군의 이번 시도는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생산자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소비자에게는 더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개점식에서는 출하 생산자 대표 박미숙 씨의 손편지 낭독 시간이 마련되어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감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장 내에는 남해군특산물유통협의회가 주관한 '생산자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홍보 행사'도 함께 열려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직매장이 단기 홍보성 운영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른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들의 경우, 초기 열기 이후 상품 다양성 확보와 지속적인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장충남 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한 판매장을 넘어 우리 군의 농업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라는 취지는 긍정적이나, 농가 참여 확대와 소비자 유인책 마련 등 장기적 운영 전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점을 넘어 정착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남해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뿌리깊은 소비문화로 자리잡아야 진정한 로컬푸드의 가치가 빛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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