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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거제 정원산업박람회 with 거제식물산업전 성료<제공=거제시> |
거제시는 이번 행사에 3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지난 26일 변광용 거제시장과 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장구난타 공연과 걸그룹 리센느, 박현빈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화려한 퍼포먼스에 비해, 정원산업 자체에 대한 메시지는 뚜렷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원, 피크닉 가나 봄'을 주제로 한 전시와 산업전은 다양한 체험과 판매 부스를 마련했다.
미니정원, 쇼가든, 기업참여정원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그러나 행사 구성은 판매 중심, 일회성 체험 위주에 머물렀다.
정원문화 확산이나 산업화 비전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흐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해 500만 명 이상이 찾은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와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순천은 정원산업 연구개발(R&D), 생태관광 연계, 정원도시 조성계획을 박람회에 녹여냈다.
반면 거제는 '정원도시'를 구호로 내세웠지만, 실질적 도시 전략이나 지속가능성 비전은 행사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변광용 시장은 "정원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정한 정원도시는 축제 하루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녹색으로 설계하는 비전에서 출발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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