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에 스프라이트까지... 음료 가격 5월부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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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에 스프라이트까지... 음료 가격 5월부터 오른다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인상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등 일부 품목 출고가 5.5% 상승

  • 승인 2025-04-22 16:24
  • 신문게재 2025-04-23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콜라
여름철 주로 소비되는 음료 가격 인상이 5월부터 본격화된다. 라면과 빵, 가공식품 등 소비자가 주로 찾는 물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져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5월부터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30원 올린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은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오른다.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가격 상승 이유로는 원당과 포장재 등 원부자재,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등도 일부 출고가가 인상된다. 코카콜라음료는 5월부터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코카콜라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ml 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고 환타 350ml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파워에이드 600ml 페트는 2400원으로, 미닛메이드 350ml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인상 이유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원인으로 꼽혔다.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1년 전보다 7.4%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올라 최근 10개 분기에서 가장 높았다. 페트는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약 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한 상황이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원·부자재값, 전력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9월 가격을 올린 바 있으며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인상 품목에서 코카콜라는 제외했다.

먹을거리와 외식업 등 전체적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음료까지 상승 대열에 합류하자 소비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오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주부 박 모(46) 씨는 "장을 볼 때마다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저렴한 걸로 고르고 있는데, 가계부를 정리해보면 전보다 오른 게 확 체감된다"며 "가뜩이나 물가도 비싼 상황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 탓에 서민들의 지갑 사정만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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