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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을 통해 2025년부터 향후 5년간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미래 해양수산 신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첨단선박, 블루 푸드·바이오, 해양레저관광, 해양공간·자원 등 4대 분야에 걸쳐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인하대는 해양공간·자원 분야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이 연계된 기술·해양에너지(해상풍력) 기술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중심으로 펼칠 계획이다.
인하대는 'BEACON'(Blue-tech Education for Advanced Coastal Ocean Network)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BEACON 사업은 해양환경·수산 연계 기술과 해상풍력 기반 기술 등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연구를 바탕으로 한 해양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5개 국립대학(인천대학교, 부산대학교, 충남대학교, 군산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과 협업연구를 수행하며, 해양과학, 해양에너지, 해양공학, 수산학, AI 등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또한, 오스테드 등 해상풍력분야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학제 간 교육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까지 폭넓은 안목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해양환경 가상 현실 재현 및 예측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해양 기상 예측 및 수산자원 변동성 예측 기법 ▲위성 원격탐사 자료 및 무인해양관측 기술을 활용한 정밀 해양 모니터링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융합기술 연구 ▲해상풍력 발전 단지의 설계 최적화와 구조물 유지보수 기술 실습 등 학생들의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 분야 교육·훈련도 펼친다.
또한, 인하대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씨그랜트 대학 네트워크는 물론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과 연계해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UMass Dartmouth),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의 협력을 통한 해상풍력 설계·운영 최적화·유지보수 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미국 괌·하와이 대학(씨그랜트 프로그램)과는 해양 디지털 트윈·원격탐사 기술 개발 협력을, 독일 알프레드베게너연구소(AWI)·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극지연구소(KOPRI)와는 기후변화가 해양환경·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 분석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석·박사과정의 해양 전문인력 130명 이상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70% 이상은 졸업 후 해양 관련 산업체나 연구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우승범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BEACON 프로젝트를 통해 학문·산업·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해양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해양과학기술을 선도할 리더를 배출할 것"이라며 "해양환경과 수산,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에 필요한 혁신 인재를 키워내고 지역사회와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가 국가적인 해양인재 양성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라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지역 기반 해양인재 육성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의 미래를 견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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