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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원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 비율 60%는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며 "법정 기준 40%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정부는 60%를 맞춰달라고 대학에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는 지역 학생들이 지역 의료인으로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상향하라고 권고했다.
2025학년도 지역 의대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충청권은 전년비 4배 이상의 수험생이 지원해 '충청권 의대 열풍'을 가져왔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충청권 수시 지역인재전형 374명 모집에 533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 정원 원점 회귀에 따라 지역 학생의 의대 입시 관문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교육부는 의대 정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의과대학 학생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과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24·25학번 '더블링' 수업방식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의대생 20여 명이 참석하지만 강경파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생들 사이에서 내년 모집정원이 5058명으로 남아있고, 2000명을 본과 편입으로 뽑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편입은 제적자를 기준으로 한다. 신입학 때 안 뽑았는데 편입학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루머"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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