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 첫 추경예산 4263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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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 첫 추경예산 4263억원 편성

민생안정과 흔들림 없는 대구혁신에 박차

  • 승인 2025-04-21 17:3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본예산 대비 3.9% 증가한 4,263억 원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의회 심의를 받는 추경안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생안정과 대구 미래 100년 핵심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중점을 두었다.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일반회계 3,306억 원, 특별회계 957억 원이 각각 증가했으며, 주요 세입재원은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949억 원, 지난해 아껴 쓰고 남은 순세계잉여금 780억 원, 보조금 반환 수입 등 세외수입 203억 원, 국고보조금 232억 원 등이다.

추경예산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구 미래 100년 기반 구축= 대구 미래 100년 기반의 핵심인 TK신공항 건설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422억 원을 투입한다.

조속한 신공항 착공을 위해 22억 원을 추가 편성해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인 군위하늘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6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유일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연내 착공을 위해 116억 원을 편성하고,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는 글로벌 기업·바이어·연사 초청 확대를 위해 4억 원을 편성해 행사의 전문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6대 특구 활성화 지원= 지역경제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 51억 원을 투입해 기회발전, 문화, 교육발전, 관광특구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는 AI·데이터 분석 등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8억 원, 문화특구는 미디어아트 등 융합콘텐츠 개발에 40억 원, 관광특구는 동성로 일대 야간투어 등 관광 콘텐츠 확충에 2억 원, 교육발전특구는 방과후 틈새돌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신천·금호강 개발 및 도시·교통 인프라 확충= 도심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잡은 신천·금호강을 개발하고, 도심 활력 제고와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213억 원을 투입한다.

달성군 다사읍에 64면 규모로 조성 중인 금호강 캠핑장은 연내 준공을 위해 8억 원을 편성하고, 금호강 좌안 세천교~강창교 구간에 쉼터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하는 금호강 궁산 생태탐방로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보다 세심히 살피기 위한 의료·돌봄 등 복지강화를 위해 638억 원을 투입했다.

최근 산불 진화 시 활약한 산림재난기동대를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기동대'로 확대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6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의 교육·체육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208억 원을 투입했다.

8월 3일 예정된 세계적인 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 친선경기 개최를 위해 5억 원, 올해 준공을 앞둔 국제 규격 제2빙상장 건립에 75억 원, 그리고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대비해 대구스타디움 노후시설 개보수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대중교통, 의료급여 등 필수경비 지원= 무임수송 및 환승 손실보전 등 도시철도 재정지원 344억 원,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등 시내버스 재정지원 395억 원을 편성하고, 의료급여사업 200억 원, 폐기물처리시설 위탁운영 131억 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경비 1,774억 원을 우선 반영해 시민들의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그간 대구시가 추진해 본궤도에 오른 대구혁신의 틀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추진 및 민생안정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엄선해 편성했다"며, "대구시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사업추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안정된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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