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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비보잉팀 트레블러 크루와 시립택견원 안무 모습. |
충주시는 택견 비보잉팀 트레블러 크루의 택볼레이션(Taekvoulution)의 작품 '비천(飛天)'이 4월 23일 '충주의 날' 식전공연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비천'은 국가무형유산인 택견의 전통적 가치에 비보잉의 역동성과 마셜아츠의 에너지를 융합한 신개념 작품이다.
특히 브라질 전통 무예 '카포에라'를 연상시키는 창의적인 안무가 돋보이며, 전통문화의 현대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충주시 지원으로 시립택견원과 트레블러크루가 공동 제작했으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경연 중심의 공연과 트릭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안무는 트레블러 크루 이상민 대표와 시립택견원 이주빈 단원이 협력해 택견과 비보잉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음악적 완성도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023 청년예술가 S'로 선정된 얼터너티브(Alternative) 음악가 함승철이 작곡을 맡았으며, 브레이킹·국악·힙합·융복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협업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해당 작품은 앞으로 지역 공연이나 우륵문화제, 다이브인 페스티벌 등 축제와 문화유산 야행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주의 날 공연에서는 총 16명의 택견 비보이 출연진이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어 5월 3일 충주시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공연을 선보인다.
이상민 대표는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인 '천무'보다 택견과 비보잉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으로, 대중성과 역동성을 살리는 것에 많은 중점을 뒀다"며 "다가오는 4월 23일 충주의 날 행사에 첫 초연인 만큼,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립택견단 이주빈 단원은 "이번 작품은 총체극에 치중했으며, 다음 작품 '무영(武影)'은 스토리텔링이 나올 수 있도록 이상민 대표와 협업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 무형유산인 택견을 활용하면서 대중성과 현대화를 함께 담아내고자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립택견원 초청공연에 택볼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레블러 크루는 택견, 국악, 무예 등 전통 장르와의 융합 공연을 선도하는 충북 대표 비보잉팀으로, 2024년 '문화유산 야행'에서 충주의 역사적 명소를 무대로 한 비보잉 영상 콘텐츠를 재능기부하며 지역 문화유산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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