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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농협 조남엽 조합장과 농가주부모임, 새마을부녀회,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
축제가 열린 장소에는 무려 14ha에 달하는 유채꽃밭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연신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눈이 즐거운 가운데, 세도농협 여성단체가 정성껏 마련한 지역 먹거리는 입을 즐겁게 했다. 관광객들은 음식의 깊은 손맛에 감탄하며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을 늘려갔다.
이번 축제의 성공에는 세도농협 여성단체의 헌신적인 활동이 큰 몫을 했다. 농가주부모임(회장 권미자), 새마을부녀회(회장 신영순), 고향주부모임(회장 이금자) 소속 회원 80여 명은 3일 내내 축제장 부스를 운영하며 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향토 음식을 제공했고, 행사장 환경 정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방문객들과 정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진심이 담긴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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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부녀회 신영순 회장과 회원들의 안타공연 장면 |
한편, 여성단체들은 이번 축제에서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농가주부모임은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데이'를 운영할 예정이며, 새마을부녀회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벽지와 장판 교체, 김장김치 나눔을 추진한다. 고향주부모임도 '사랑의 팥죽 나눔'과 환경정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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