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농협, 유채꽃처럼 피어난 정… 봄축제 나눔으로 마무리

  • 전국
  • 부여군

세도농협, 유채꽃처럼 피어난 정… 봄축제 나눔으로 마무리

세도농협 여성단체 80여 명, 손맛과 정성으로 축제 품격 높여...“정성을 나눴습니다” 세도농협, 축제 수익금 전액 지역 봉사로 환원

  • 승인 2025-04-21 09:27
  • 수정 2025-04-21 13:10
  • 신문게재 2025-04-22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50421_092109639_01
세도농협 조남엽 조합장과 농가주부모임, 새마을부녀회,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세도농협이 주최한 '방울토마토&유채꽃축제'가 4월 18일부터 3일간 세도면 가회리 573번지 일원, 금강 황산대교 인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의 자연과 정이 어우러진 봄날의 축제가 됐다.

축제가 열린 장소에는 무려 14ha에 달하는 유채꽃밭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연신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눈이 즐거운 가운데, 세도농협 여성단체가 정성껏 마련한 지역 먹거리는 입을 즐겁게 했다. 관광객들은 음식의 깊은 손맛에 감탄하며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을 늘려갔다.

이번 축제의 성공에는 세도농협 여성단체의 헌신적인 활동이 큰 몫을 했다. 농가주부모임(회장 권미자), 새마을부녀회(회장 신영순), 고향주부모임(회장 이금자) 소속 회원 80여 명은 3일 내내 축제장 부스를 운영하며 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향토 음식을 제공했고, 행사장 환경 정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방문객들과 정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진심이 담긴 활동이었다.

원본
새마을부녀회 신영순 회장과 회원들의 안타공연 장면
세도농협 조남엽 조합장은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을 직접 돌며 여성단체 회원들과 소통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남엽 조합장은 "세도 여성단체 회원들의 봉사정신은 정말 특별하다"며 "이번 축제 역시 이분들의 헌신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었다. 세도의 진정한 힘은 바로 이웃을 위한 정성과 실천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단체들은 이번 축제에서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농가주부모임은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데이'를 운영할 예정이며, 새마을부녀회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벽지와 장판 교체, 김장김치 나눔을 추진한다. 고향주부모임도 '사랑의 팥죽 나눔'과 환경정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1.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2.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3.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4.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5.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