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창절서원이 주관한다. 총사업비는 8천만 원으로, 지난해 창절서원이 단독으로 국가유산청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점은 지역 유산 주체의 기획 역량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의 주제는 "과거의 가치에서 미래를 열다" 로, 유교문화와 단종 유배지라는 지역의 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해 관광자원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 프로그램인 '선비의 하루'는 총 12회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선비 복식 체험과 예절 교육, 전통차 명상, 전통떡 만들기, 분향, 목공예 체험(전통 피리 만들기) 등을 통해 유교문화를 일상 속에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월중도를 따라서 단종을 찾다'는 유적지 투어와 문화해설, 상징 고목 찾기 퀴즈, 곡옥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돼 단종의 흔적을 중심으로 한 역사 해설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영월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창절서원이 단순한 문화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청소년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에 대한 공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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