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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서 영월군수가 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오도창 영양군수에게 전달했다 |
영월군은 지난 18일, 군청 공무원 30여 명이 경북 영양군 석보면을 찾아 산불 피해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다. 석보면은 최근 대형 산불로 농기계 등이 전소되며 농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영월군 공무원들은 특히 오미자를 재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일손을 보탰다.
복구 활동에 앞서 영월군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자발적으로 모인 성금은 약 1천만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구입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같은 날, 최명서 영월군수는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 명의로 마련된 산불 피해 성금 1천만 원을 오도창 영양군수에게 전달했다. 두 단체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지역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외씨버선길로 이어진 지역 간 인연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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